“탁 트인 공간에서, 경쟁 없이 레이스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준비해서 상의 탈의한 채 참가하겠습니다.”
보디빌더이자 크리에이터인 마선호가 ‘2025 DMZ OPEN 평화마라톤’ 현장에 떴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MZ 평화레이스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파주 임진각을 찾은 것. 평화레이스는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로, 15개의 장애물을 건너며 기록 경쟁 없이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다.
현장에 마선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요청이 쏟아졌다. 첫번째 조로 장애물레이스에 참가한 마선호는 함께 조를 이룬 그룹원들과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 구름다리 장애물을 건넌 뒤 종료 지점을 통과할 때는 함께 레이스를 즐긴 그룹원과 힘차게 달리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마선호는 “일반적인 대회는 경쟁 형태라 순위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데, 평화레이스는 같은 그룹원들과 소통도 하고 서로 화이팅도 외쳐주면서 격려하는 신선한 대회였다”며 “평화를 기원하는 대회라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몸에 있는 모든 근육을 다 동원해서 참가해야 하는 거라 한 바퀴 돌았는데 오늘 할 운동을 다 끝낸 것 같다”며 “탁 트인 공간에서 15개의 장애물, 한식부터 양식, 자극적인 중식까지 모든 맛집을 모아 놓은 것 같은 그런 대회”라고 평가했다.
마선호는 이날 평화레이스의 최고 난이도 코스로 마지막 ‘구름다리’ 장애물을 꼽았다. 그는 “힘이 다 빠져 있는 상태에서 구름다리를 만났을 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격렬하게 웨이트와 유산소를 섞어 고강도 운동을 한 기분”이라고 했다.
마선호는 “평화레이스는 탁 트인 공간에서, 너무 좋은 날씨 속에 진행되다보니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데다 비경쟁이라 정말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대회”라며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다양한 맛집을 찾아가는 기분으로 즐기면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평화마라톤도 진행되는데, 참가하시는 분들이 대회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신 뒤 참여해 부상 없이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마선호는 내년에 또 평화레이스가 열린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며 ‘상의 탈의 참가’를 약속했다.
그는 “(내년에 또 열리면)무조건 참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몸을 잘 만들어서, 기회가 된다면 상의 탈의를 하고 도전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