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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중국에 황남빵이 선물됐다’고 언급하자 “황남방을 주지는 않았겠다”라며 “그거를 선물로 보내지는 않았을 거고 그냥 드셔보시라 뭐 이런 거지. 그거 누가 봐도 말이 안 되지 않느냐. 미국은 금관 보내고 중국에는 황남빵 보냈다?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그전까지는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한 적이 없었고 이번에 금관 모형까지 하니 조금 과도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이거는 나눠서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우리가 지금 APEC 기간 안에 미국 정상을 만났기 때문에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애초부터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것이고 APEC과는 별개의 행사로 분리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상도 국빈으로 초청한 거고 마찬가지로 APEC과 분리해 놓는 것“이라며 ”APEC, 다시 말해 N분의 1의 초청 국가 수반으로 왔다면 모두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이를테면 선물을 하나 주더라도 그게 차등을 두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좋다, 싫다를 떠나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 좀 더 특별한 대우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고 그러니까 이걸 일단 분리해 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야 들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국빈 방문의 경우 ”(의전) 프로토콜 자체가 다르다“며 ”이를테면 실무 방문이나 전체 APEC 초청 국가들은 그런 식의 공식 환영식이라든지, 그런 식의 특별한 공개 선물이라든지 이런 걸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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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전 비서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금관 선물을 두고는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어떤 관계, 그다음에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공동선언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의미 이런 걸 담아서 줬다“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역사라는 게 가만히 보면 항상 쇄국과 개국의 반복“이라며 ”반면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이나 통일신라 같은 경우에는 가장 상징적으로 해외 여러 나라와 교류해 왔고 교류하려고 했고 그것을 통해 우리 문화도 전파하고 또 해외의 문화도 수입하는 그런 대표적인 국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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