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민생경제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중 정상 간 단독 회담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모두 민생을 중시하는 정부”라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적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가속화, 경제·무역 협의 채널 확대,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 문화·환경 분야 협력, 인적 교류 확대, 인공지능(AI) 혁신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공통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주석은 11년 만인 지난 10월 30일 국빈자격을 방한했다. 방한 첫날에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다음날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회담을 잇달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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