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승 사령탑' 한화 김경문 감독, 올해도 털지 못한 '무관 설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000승 사령탑' 한화 김경문 감독, 올해도 털지 못한 '무관 설움'

모두서치 2025-11-01 07:06:13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5번째 준우승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결국 우승 반지를 손에 넣지 못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1-4로 패했다.

이로써 단 1승(4패) 만을 거두고 시리즈를 마친 한화는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1000승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첫 우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사령탑 중 한 명이다.

그는 두산 베어스(2004~2011)와 NC 다이노스(2011~2018), 그리고 한화(2024~2025)에서 감독직을 역임하며 두터운 경력을 쌓았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 6차례, NC 시절 4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 두 팀을 강팀으로 이끌었다. KS 경험도 4차례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 8월엔 김응용 감독, 김성근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KBO리그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쌓았다.

감독으로서 그는 KBO리그 통산 성적 1931경기 1021승 35무 875패를 작성했다.

무엇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의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지휘하며 한국 야구에 역사를 썼다.

부진한 선수들도 기량을 만개할 때까지 꾸준히 기용하는 그의 지도 스타일은 '믿음의 야구'라는 키워드로 대표됐다.

다만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유독 KS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김 감독은 4차례 KS 무대를 밟았지만,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2005년, 2007년, 2008년과 NC를 이끌었던 2016년 모두 우승 앞에서 좌절했다.

 

 

 


지난 시즌 중반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6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취임 당시 "한화가 강팀, 상대에게 두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반드시 팬들을 가을잔치에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은 한화 구단으로서도,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서도 우승 적기임이 분명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대로 터졌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모두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등극했다.

그가 달성한 선발 개막 17연승과 252개의 탈삼진은 KBO리그 역사에 새겨졌다.

와이스도 16승 5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폰세와 함께 '15승-200탈삼진 듀오'로 우뚝 섰다.

여전한 '몬스터' 류현진과 부쩍 성장한 문동주도 선발 로테이션을 탄탄하게 지켰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두 차례나 10연승 행진을 벌이는 등 기세도 무서웠다.

창단 40주년을 맞아 새 구장을 개장한 만큼 올해 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그 의미는 우승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다만 가을야구 들어 삐끗하기 시작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 1, 2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까지 거쳐 힘을 뺀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부를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까지 끌고갔다.

특히 4차전에서 삼성 김영웅에 스리런 두 방을 맞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KS에서도 4차전이 뼈아팠다.

선발 와이스의 완벽투로 8회까지 4-1로 앞서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돌리고 반격을 시도할 절호의 기회였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무산됐다.

이에 포스트시즌 내내 김 감독의 불펜 기용 방식을 향해 팬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구위도 멘털도 흔들리는 김서현을 위기 상황에 지속적으로 기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성과가 뒤따르지 않는 그의 믿음은 고집으로 평가절하됐다.

그리고 결국 연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김경문 감독은 홈에서 LG의 우승 축포를 지켜보며 또다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