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전] 이형주 기자┃김현수(37)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LG 트윈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LG는 4승(1패)에 선착해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김현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경기서 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 타율 0.529의 기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를 획득, 득표율 68.5%로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특히 5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먼저 "너무 기분이 좋다. 올해 프로 20년 차인데,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는 날은 처음이다. 인정 받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현수는 팀을 끌고 가며 정상에 올렸다. 버스를 운전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김현수는 "운전 힘들다(웃음). 너무 좋은 선후배, 팀을 만났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김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앞선 두 시즌 동안 저답지 않은 성적이 나와서 올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몸도 건강하고 체력도 좋았는데 안 되다 보니까 올 시즌 경기를 계속 나가는 게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경기를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경기에 나서면서는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왔다. 그렇기에 올해 우승을 한다면 정말 많이 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눈물은 안 나더라"라며 솔직하게 얘기했다.
LG에 합류한 뒤 팀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에는 “선배들에게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한 것이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하면서도 “보기보다 정은 있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바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올해까지 우승 반지가 3개다. 일단 목표는 반지를 5개까지 갖는 것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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