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처절한 승부가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펼쳐진다. 홈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악의 홈 성적'을 기록 중인 15위 레반테와 최근 공식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무승부 전문가' 13위 셀타 비고가 만난다. 승점 단 1점 차이로 나란히 자리한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홈팀 레반테는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4번의 홈 경기에서 1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으며, 단 1점의 승점을 얻는 데 그쳤다. 리그 10경기에서 18골을 실점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비록 주중 코파 델 레이에서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리그에서의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는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원정팀 셀타 비고는 '무승부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비상하기 시작했다. 리그 10경기 중 무려 7번을 비겼지만 지난 오사수나전에서 짜릿한 2-3 원정 승리를 거두며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로파리그와 코파 델 레이를 포함해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수비의 핵인 칼 스타펠트가 징계에서 복귀하고 원정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아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에 차 있다.
최근 분위기는 명백히 셀타 비고가 앞선다. 셀타는 레반테와의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패배가 없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홈에서 벼랑 끝에 몰린 레반테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잦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로의 골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상승세의 셀타와 절박한 레반테의 대결은 팽팽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