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원한다면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낭만의 '캡틴' 브루노→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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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원한다면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낭만의 '캡틴' 브루노→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인터풋볼 2025-11-01 02: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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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승세 원동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헌신이었다.

2020년대 맨유를 상징하는 아이콘 브루노. 5년 전 맨유에 입단한 이후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현재까지 300경기 100골 84도움을 기록, 팀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패스와 득점력을 바탕으로 최전방을 이끌었다.

그러나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역할이 바뀌었다.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를 3선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 전형은 두 명의 미드필더만으로 중원에서 수비, 빌드업을 도맡아야 한다. 왕성한 활동량은 필수다. 그간 2선 공격수나 10번 역할로 뛰었던 브루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었다.

우려대로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브루노는 특유의 패싱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는 잘 해냈지만, 수비가 불안정했다. 부족한 오프 더 볼 능력으로 인해 실점 위기로 직결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여기에 맨유의 초반 성적도 신통치 않자, 브루노를 다시 공격 포지션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맨유는 분위기를 반전했다. 선덜랜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차례로 제압하며 아모림 감독 체제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아모림 감독의 3백 전술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연승 흐름에는 브루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색했던 3선에서의 경기력이 회복하는 모양새다. 아쉬웠던 초반 모습과 달리 이제는 깊은 위치에서도 수비와 공격 연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중원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하고 빌드업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이전과 달리 공격 포인트를 쌓을 기회는 적지만, 브루노는 새 자리에서도 점차 적응을 이뤄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브루노의 현재 성적은 2골 1도움으로 공격 지표상 가장 부진하지만, 패스 성공률 77.6%로 개인 최고치를 기록했고, 공격 지역 터치 수는 평생 최저, 중원 터치 수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팀 내 기회 창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제 그는 더 멀리서 공격을 시작하며 팀을 위로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루노는 이제 단순한 개인 기록보다 팀의 전체적 안정을 우선시한다. 그는 여전히 가장 많은 공간을 커버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폭발적인 공격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한다. 직전 브라이튼전 승리에서도 그는 수비적 커버와 빌드업 연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즉, 브루노의 깊어진 위치와 역할 변화는 중원 안정화와 공격 연결을 도왔고 템포 조절 능력이 팬들에게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며 브루노의 활약을 인정했다.

시즌 전 사우디의 거액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원한다면 남겠다”고 선언하며 잔류한 브루노. 낮선 위치에서도 적응해 훌륭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가 3연승의 상승세를 타게 된 건 새로운 위치에서도 맹활약한 그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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