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돌풍의 팀' 본머스(2위)가 맨체스터 시티(5위)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난다. 지난 주 아스톤 빌라전 패배로 자존심을 구긴 맨시티와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까지 뛰어오른 본머스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최근 2달간 결과적으로는 나아졌지만 경기 내용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빌라 원정에서 패하며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주중 리그컵에서 스완지 시티를 꺾었고 홈에서는 8월 토트넘전 패배 이후 공식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복귀할 예정이어서 막강한 화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의 공백은 아쉽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의 본머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다.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한 아픔을 딛고 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를 질주하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원정에서도 4경기 8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9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으로 비기는 등 뒷심 부족 문제를 드러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프랑스 출신 19세 공격수 엘리 주니어 크루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거 두 팀의 맞대결은 항상 맨시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왔으며 최근 3번의 홈 맞대결에서는 총 13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머스의 상승세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원정에서의 수비 불안과 '에티하드 징크스'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결국 에티하드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화력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며 리그 2위 본머스의 돌풍을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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