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에 오르고 있는 'K-과일'이 있다.
30일, 창원시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로의 단감 수출을 시작으로 29일 캐나다에도 수출을 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오는 12월까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도 수출된다.
한국인들만 몰래 먹던 '이것', 이제 수출됩니다
창원 단감은 무려 2100년의 재배 역사를 지닌 전통 과수로,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단감의 본고장'이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단감의 재배 역사는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에 따르면, 감나무는 이미 기원전 1세기 무렵 한반도 남부에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창원 지역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감나무가 잘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오래전부터 감 재배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창원 단감의 특징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아삭한 식감을 지닌다는 점이다. 일반 감보다 당도가 평균 16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활발하게 되었다. 일본, 대만, 캐나다 등지에서도 창원 단감을 'K-프리미엄 감'으로 부르며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창원시는 매년 가을 '창원 단감축제'를 개최해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단감 따기 체험, 전통 감말랭이 만들기, 감을 이용한 디저트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단감으로 만든 와인, 식초, 잼 등 가공품 산업도 성장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창원 단감은 맛과 품질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라며 "이상기후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이 있지만, 품질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여 전 세계인들이 뛰어난 창원 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단감의 성분과 효능
단감에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압 조절과 심혈관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다. 단감에 함유된 스코폴레틴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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