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천 강화도에서 선교용 대북 전단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한 방향으로 날린 혐의를 받는 40대 목사 등 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교회 목사 A씨를 항공안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범행한 신도 등 20~50대 남녀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13일 오후 10시30분께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대북 전단, USB, 과자 등이 담긴 대형 풍선 10개를 북한으로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풍선들 가운데 3개의 잔해는 이튿날 오전 강화군 하점면·양사면과 김포시 하성면 등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단과 풍선 잔해를 수거한 뒤 A씨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범행이 모두 선교 목적이었으며 배후 세력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경찰은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강화도에서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한 B씨 등 20~50대 미국인 6명을 지난 8월 재난안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해당 페트병에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겨 있던 점 등을 토대로 B씨 등이 선교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해 11월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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