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반도체 투톱 삼성·SK하이닉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 기술과 관한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젠슨 황은 31일 오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 회사(SK하이닉스)는 매우 집중돼 있고, 다른 회사(삼성전자)는 훨씬 더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또 황 CEO는 "우리는 두 회사 모두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선택할 필요가 없다"며 "엔비디아 성장을 지원하려면 한국의 모든 기업이 필요하다" 답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 총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조 원이 훌쩍 넘는 빅딜이다.
26만 장 가운데 정부 몫은 5만 장으로 AI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스템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은 각 5만 장, 네이버는 6만 장을 들여 각 기업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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