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인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21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박진만 감독이 "문동주에게만 막혔다"고 말했을 정도로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8일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개인 최고 162km/h 구속을 찍기도 했다. 21일에는 선발 류현진 뒤로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예상 외로 고전한 투수들 사이에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문동주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발로 돌아온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무려 162km/h의 구속을 찍었던 문동주는 등판을 거듭할 때마다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최고 구속 157km/h를 마크 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154km/h가 나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구속이고, 전력투구가 가능한 불펜과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 선발 등판이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그 수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건 좋지 않은 징조였다.
급기야 이날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h, 평균 구속이 146km/h에 그쳤다.
그는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신민재에게 포크볼에 2루타를 맞았고, 김현수에게도 포크볼에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이어 문보경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때도 직구가 140km/h대에 그쳤다.
문동주는 오스틴 딘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1사 3루 상황에서 오지환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초부터 곧바로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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