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국에 GPU 26만장 공급…10조원 규모 AI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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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한국에 GPU 26만장 공급…10조원 규모 AI 생태계 구축

투데이신문 2025-10-31 18:3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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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에게 블랙웰 등 차세대 GPU 26만장을 공급하며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총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번 협력은 한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를 ‘AI 인텔리전스 수출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31일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한국 인프라·기술 발전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 삼성전자·SK·현대차그룹에 각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장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AI용 GPU는 총 30만장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AI 팩토리로 제조 혁신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5만장 이상의 GPU를 활용한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이다.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쿠리소(Curisso), 쿠다-X(CUDA-X) 기술을 도입해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20배 향상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HBM4 등 차세대 메모리를 공급한다. 특히 HBM4는 JEDEC 표준을 상회하는 11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전 고객사 샘플 출하를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25년 이상 이어온 파트너십을 AI 시대 핵심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SK, 제조 AI 클라우드 개방…생태계 전체 혁신

SK그룹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장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구축·운영을 맡으며,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에도 개방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SK그룹은 2027년 울산에 10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AI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3, HBM3E에 이어 HBM4 공급 협의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본격 출하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이해진 의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버 이해진 의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뉴시스]

현대차, 30억달러 투자…모빌리티 AI 생태계 구축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AI 기술센터,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센터,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한다. 블랙웰 GPU 5만장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기술을 통합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실제 공장을 3D로 구현해 완전 자율형 공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별 주행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AI 기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LG, 산업 특화 AI로 제조 현장 혁신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소버린 AI 2.0’ 비전 아래 산업현장 최적화 AI 기술 확산을 주도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GR00T 기반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옴니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글로벌 생산 거점에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이 AI 산업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며 “한국의 물리적 공장이 세계에 영감을 줬듯이 이제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수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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