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전] 이형주 기자┃‘캡틴’ 박해민(35)이 30일 쏟은 눈물의 의미를 돌아봤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LG는 지난 4차전 대역전승으로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놨다.
LG의 주장인 박해민은 1차전 환상적인 외야 수비와 솔로 홈런을 보여주며 승리의 수훈 갑이 됐다. 그러나 지난 4차전에는 병살타를 치면서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고, 팀의 역전승이 만들어진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31일 5차전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해민은 눈물의 이유에 대해 "사실 한국시리즈 이전부터 부담감이 있었다. 5차전 종료 후 눈물 이전에 병살타를 치면서 나 때문에 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오면서 눈물을 쏟게 된 것 같다. 2023년 우승을 만들었을 때 (오)지환이의 부담감이 상당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었고, 나는 그 때 지환이를 도와주지 못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을 보면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한화의 (채)은성이 등 (야수) 주장들이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는데. 나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았다.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타격을 하니까. 근데 팀원들이 멋지게 역전을 만들어줬다. 울컥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해민은 "사실 우승이 확정 된 것도 아니고 전혀 울 타이밍이 아니어서. 동료들이 '왜 그러는 거지(웃음)'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놀림을 받는데, 그 전에 내가 다른 동료들을 놀렸어서. 업보라고 생각한다(웃음)"라고 얘기했다.
박해민은 "오늘 우승을 확정지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잘 마무리하며 1승을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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