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속 선방' LG전자, 로봇 등 과감한 투자로 성장 속도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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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속 선방' LG전자, 로봇 등 과감한 투자로 성장 속도낸다(종합)

이데일리 2025-10-31 17:4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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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박원주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관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선전하며 올해 3분기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전장 사업에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인건비 절감 등 비율 효율화와 함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냉난방공조(HVAC)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전·전장 덕 실적 ‘선방’…전장 영업익 ‘역대 최고’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8.4%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가전 사업을 맡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02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며,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도 이번 분기에 반영됐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3분기부터 MS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4분기부터는 전사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전장(VS) 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2조 64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496억 원이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난방공조(HVAC) 등 사업을 총괄하는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 매출액은 2조1672억원, 영업이익은 132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HVAC 투자를 확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세계 최대 공조전시회 ISH의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전시 부스.(사진=LG전자)


◇“HVAC·로봇 등 과감한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3분기부터 가전을 비롯한 사업에서 관세 영향이 현실화한 데다, 중국의 저가 공세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4분기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3분기부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라 전사적으로 올해만 6000억원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을 세탁기 공장으로 재가동하는 등 관세 대응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1조8000억원을 HVAC을 포함한 분야에 투자해 성장 동력을 적극 탐색한다. LG전자는 지난 6월 노르웨이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오소(OSO) 인수를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더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HVAC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휴머노이드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가사 노동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빅테크 업체와도 휴머노이드 사업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먼저 산업용 등 정형화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먼저 투입한 뒤, 향후 가정용 모델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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