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에서 2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파라마운트가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인수·합병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00명의 감원은 파라마운트 전체 인력의 약 10%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해고 인원은 CBS, MTV 등 TV·케이블 네트워크 부문을 비롯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PR, 영업, 기획 등에서 이뤄졌으며 추후 해외 사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앨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며 “특히 회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영역에 발생한 중복 업무를 해소하고 다른 영역에서는 변화하는 우선순위와 성장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에 부합하지 않는 직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며 “파라마운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합병 후 기업들이 해고를 시작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며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 인수를 완료했을 때, 합병된 회사는 ‘사업 효율화 기회’(opportunities to streamline its business)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지난 8월 파라마운트 인수 후 최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시도했으나, 워너 측이 낮은 인수 제안 가격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워너의 기업가치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대비 약 2배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시 스카이댄스가 제안한 금액은 주당 약 2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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