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항공사 비엣젯(Vietjet)이 지난 6월 에어버스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100대의 A321neo 항공기 확정 구매 계약으로 전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 확정은 비엣젯의 노선망 확장과 기단 현대화 전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비엣젯의 A321neo 총 주문 대수는 280대로 늘어났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지난 5월 체결된 A330neo 광동체 항공기 20대 주문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비엣젯과 에어버스 간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브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업항공 부문 영업 총괄 부사장은 “A321neo는 입증된 효율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비엣젯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 “A330neo와 결합된 이번 기단 구성은 에어버스 제품군의 핵심인 탁월한 경제성과 운용상의 공통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321neo는 에어버스 베스트셀러인 A320neo 계열기 중 가장 큰 기종으로, 장거리 운항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엔진과 샤클렛(Sharklets)을 적용해 기존 단일통로 기종 대비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이상 절감하고, 소음은 50% 감소시켰다. 동시에 승객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또한 A321neo는 최대 50%의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사용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100% SAF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 한편 9월 말 기준, 전 세계 약 100개 고객사로부터 7100대 이상의 A321neo가 주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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