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31일 국고채 금리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의 영향과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 경계감이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은 금리가 떨어지고 장기물은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71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61%로 1.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2.3bp 하락해 연 2.855%, 연 2.63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68%로 3.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8bp, 3.1bp 상승해 연 2.985%, 연 2.813%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앞서 30일 발표한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단기물 발행 비중을 줄이고, 장기물 발행 비중을 다소 늘린 것이 골자다.
이 때문에 3년물 등 단기물은 물량 부담이 줄며 금리가 하락했고 장기물은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금리는 국고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국고채 '몸값'이 올랐다는 뜻이 된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강해 불안정한 장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관측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측이 금리인하 관련해 내부 이견이 많다는 사실을 토로하면서 인하 빈도와 폭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추측이 커졌고, 한국은행도 경기 개선과 부동산 상황 등을 볼 때 금리인하의 여지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국고채에 호재로 인식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장은 11월 국고채 계획의 영향이 뚜렷했고 어제 과도한 손절매 이후 저가 매수가 일부 이뤄지면서 단기물과 장기물의 움직임이 엇갈렸다"고 진단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438 | 2.449 | -1.1 |
| 국고채권(2년) | 2.636 | 2.659 | -2.3 |
| 국고채권(3년) | 2.716 | 2.732 | -1.6 |
| 국고채권(5년) | 2.855 | 2.857 | -0.2 |
| 국고채권(10년) | 3.061 | 3.050 | +1.1 |
| 국고채권(20년) | 3.068 | 3.035 | +3.3 |
| 국고채권(30년) | 2.985 | 2.947 | +3.8 |
| 국고채권(50년) | 2.813 | 2.782 | +3.1 |
| 통안증권(2년) | 2.650 | 2.663 | -1.3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122 | 3.135 | -1.3 |
| CD 91일물 | 2.550 | 2.56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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