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리 과천시의원은 31일 열린 과천시의회 업무보고 및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박 의원이 27일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센터의 이례적인 퇴사율과 조직문화의 문제를 지적하며 독립적인 조직진단과 시 차원의 감사를 촉구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이날 박 의원은 최근 퇴사한 직원 8명이 제출한 의견서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며 센터 내부의 심각한 문제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퇴사 결정의 주된 배경은 ‘비합리적인 조직문화’였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직원들이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의견서에는 ▲업무상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전가하거나 모욕적인 발언 ▲전 직원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고성과 언어폭력 ▲비밀보장을 약속한 면담 내용을 PPT로 전체 공개 ▲관용차의 사적 사용 및 차량대장 미작성 ▲지각 시 연차 차감 등 위법 소지가 있는 인사 조치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조직진단 비용을 반영했으며 ‘과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기본 조례’에 따라 감사팀에 감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의 신속하고 전향적인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조직진단은 결코 해당 센터나 센터장이 직접 주도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외부 추천 전문가에 의해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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