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국내 최고’ 국립중앙도서관, 훼손 자료만 9000권···“예산·인력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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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국내 최고’ 국립중앙도서관, 훼손 자료만 9000권···“예산·인력 턱없이 부족”

투데이코리아 2025-10-31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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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자료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자료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최근 5년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훼손된 자료가 9000권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 최고의 도서관으로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1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 중 총 9478권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2년에는 3536권이 훼손돼 연도별로 가장 많은 피해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이미 1372건의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훼손 유형은 낙장, 본문지, 표지, 제본 훼손 등으로, 정상적으로 읽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중 볼펜, 마커 등으로 훼손된 경우에는 복원이 어려워 자료를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도서관 측은 매년 장서 점검 사업을 통해 훼손 자료의 수량을 파악하고 복원·보존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훼손 자료 복원에 투입된 예산은 총 32억3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수현 의원은 “한 권의 책을 잃는 일은 한 시대의 기억을 잃는 것과 같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내 대표 도서관으로서 자료 훼손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지식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관리·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예산 증액 등을 통해 보존 체계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서관 측은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1960~70년대 이전에 제작된 자료들이 산성화로 인해 색이 바래고 가장자리가 쉽게 부서지는 등 훼손이 심각해 이를 막기 위한 탈산처리 및 리프캐스팅(페이지 보강) 등 다양한 보존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보존 전문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내년 초 기계식 리프캐스팅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고 보존처리 신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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