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부스마다 화장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향을 맡아보고 손등에 직접 발라보며 제품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금세 쇼핑백은 새로 산 화장품으로 가득찹니다.
신선식품으로 시작한 컬리가 이번엔 ‘뷰티’로 눈을 돌렸습니다.
‘컬리뷰티페스타’를 열며 뷰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겁니다.
컬리는 내년 자체 뷰티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PB 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식품을 넘어 뷰티까지 아우르며 충성 고객을 넓히려는 전략입니다.
[이기쁨/컬리 뷰티컬리그룹장]
“컬리의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컬리 USA 서비스를 통해 미국 내 역직구 뷰티 상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컬리가 뷰티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아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2023년 상장 연기 후 외형 키우기에 집중해온 컬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흑자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화장품은 고마진 상품군으로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작년 뷰티컬리 거래액은 5000억원 규모로, 1년새 23% 성장했습니다.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도 호잽니다.
올해 1∼3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2000만 달러(약 11조원)로 1년새 15.4% 증가했습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컬리의 IPO 추진은 영원한 숙제죠. 자사 플랫폼도 있지만, 네이버 등 플랫폼 연계를 통해 뷰티 브랜드 인지도를 얼마나 확장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뷰티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IPO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컬리가 내년 뷰티 PB 론칭을 예고한 가운데, 신사업이 IPO 재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양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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