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교한 양주시 율정중학교가 31일 교내 사이언스랩3에서 2025학년도 경기 미래형 과학실 모델학교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지능형 과학실 ON과 무선 기체압력 센서를 활용한 기체의 압력과 부피관계 탐구’란 주제로 진행된 공개수업에는 과학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학실 기반 수업의 실제 모습을 참관했다.
공개수업에서 학생들은 진연자 수석교사의 지도로 무선 기체압력 센서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능형 과학실 ON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그래프로 시각화·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주사기 속 공기의 부피와 압력의 변화를 관찰하고 입자 모형을 활용해 기체의 물리적 성질을 탐구했다.
진연자 수석교사는 “이번 수업은 단순히 실험 결과를 얻는 것을 넘어 학생이 데이터를 근거로 스스로 가설을 검증하고 과학적 개념을 구성하는 수업의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고, “학생들이 모둠별로 협력하고 자기 생각을 그래프와 데이터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가 한층 깊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경기 미래형 과학실 모델학교 사업의 대표적 실천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과학교육 혁신 프로젝트로 지능형 과학실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센서, 데이터를 융합한 첨단 과학수업 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지역 내 학교 중 유일하게 경기 미래형 과학실 모델학교로 선정된 율정중학교는 교실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탐구중심 수업을 구현하고 교사 간 수업 나눔과 성찰을 통해 과학실 혁신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율정중학교는 앞으로도 경기 미래형 과학실 모델학교의 취지를 살려 교사간 협력과 수업 나눔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탐구 중심의 과학수업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학생 A군은 “무선 센서로 실험 데이터를 바로 그래프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며 “내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과학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과학실 투어에 참여한 과학교사 B씨는 “지능형 과학실 ON을 활용한 수업의 실제 과정을 직접 보니 학생 중심 데이터 탐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과학실의 공간 구성과 장비 배치, 실험 운영방식 등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위경 율정중학교장은 “이번 수업공개는 지능형 과학실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과학탐구의 모범 사례로서, 미래 과학교육은 학생이 데이터를 분석하며 스스로 사고하고 협력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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