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곧 공개…대통령실 “협의 마무리 단계”

김용범 정책실장이 31일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김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 분야 양해각서(MOU)와 투자·통상에 관한 조인트 팩트시트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팩트시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분야도 팩트시트 작업이 진행 중이며, 문구 등을 두고 한미 간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안보와 투자·통상 등 전 분야를 한꺼번에 담아 조인트 팩트시트가 완성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 안보 분야의 협의가 끝나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이왕이면 (관세와 안보를) 함께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주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양국이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시장 개방과 반도체 관세 등을 두고 미국 측에서 대통령실 설명과 상이한 해석이 나오면서, 최종 합의문 성격의 조인트 팩트시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인트 팩트시트는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공동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공식 설명자료로, 이번 정상회담 합의의 핵심 문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