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1월 3일부터 12월 19일까지 한 달여간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특별점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16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점검 대상은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둔 공동주택 207개소와 다중이용시설 19개소를 포함한 총 698개소다.
시는 점검기간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의 훼손·고장 여부, 충전기 안전 사용법 부착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파손·고장 사실이 확인되면 관리사업자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전반적인 관리가 미흡한 경우에는 환경부에 통보해 보조금 환수 등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동동 사례를 거론하며 "전기차 화재는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 충전시설과 관련 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각 부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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