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기업들 인수의향서 제출…홈플 M&A 성사 가능성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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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기업들 인수의향서 제출…홈플 M&A 성사 가능성은(종합)

이데일리 2025-10-31 15:5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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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한전진 김지우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까.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인 홈플러스에 드디어 인수의향서를 낸 곳이 등장했다. 그간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만큼 홈플러스 M&A에도 실낱같은 희망이 비춰진 모습이다. 현재 알려진 1곳은 국내 인공지능(AI) 중소기업인데 규모 등에서 인수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사진=뉴스원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공개입찰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 복수의 입찰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만큼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선 모두 공개하진 않았다. 공개입찰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LOI와 자금조달·사업계획 검토 후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재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곳은 AI 벤처기업 하렉스인포텍이다. 2000년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이름이 크게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이 회사는 LOI에 투자자문사를 통해 미국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써 냈다고 알려졌다.

ICT업계에서도 하렉스인포텍이 홈플러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의아한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 카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결제혁신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 들어 크게 활동한 전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떤 식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홈플러스를 인수해 회생시킬 건지 감이 안 잡힌다”고 말했다.

현재 하렉스인포텍은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은 3억 1690만원, 영업손실은 32억 6532만원을 기록했다. AI를 활용한 직거래 유통 중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를 홈플러스와 접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기업을 창업한 인물은 전산장교 출신(소령 예편) 박경양 대표다. 군 복무 후 IT, 통신, 결제시스템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또 다른 인수 후보자도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간 정치권 등에서 자주 거론돼 왔던 농협경제지주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예비입찰일 이후에라도 최종입찰일 이전까지는 인수 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한단 방침이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르면 인수 후보자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언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LOI가 제출됨에 따라, 현재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서 제출기한 역시 공개입찰 일정에 맞춰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영업정상화를 통해 이번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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