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zna(이즈나) 미니 2집 [Not Just Pretty] : Supercrush
- 쿨하지만 사랑스러운, 흑화의 시작. 이즈나가 미니 2집으로 ‘다크 당당’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첫눈에 반하는 강한 끌림에 대한 이야기인 ‘Supercrush’는 소녀들의 치명적인 도전을 위한 완벽한 첫걸음으로 제격, ‘이즈나 자체’를 노래로 만든 것 같다.
- 꽉 찬 수레가 요란할 뿐. 힙합, 댄스, 록 등 장르를 삼킬 줄 아는 베이비몬스터의 흡입력이 깃든 트랙이다. 랩과 보컬로 차분하게 시작해 떼창으로 마무리하는 YG식 전개에 안정감을 느낀다면 ‘PSYCHO’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탄탄한 실력이 실감 나는 순간. 엔믹스팝과 대중성 사이의 끊임없는 고민, 그 절충안이 정규 1집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 멤버들의 실력은 다양한 악기 조합으로 이룬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뚫고 나온다. 특히 ‘Shape of Love’에서 세심하게 쌓아 올린 보컬과 랩은 사랑이라는 복합적인 주제에 바로 이입하게 하는 성숙함을 지닌다.
- 신선한 새로고침. 배진영이 워너원, CIX를 거쳐 홀로 섰다. ‘Playlist’는 예상하지 못했던 솔로 가수 배진영의 매력을 들려준다. 세련됨과 트렌드함을 동시에 챙겼고, 보컬로 유연하게 끌어올린 절정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다.
◆ Hearts2Hearts(하츠투하츠) 미니 1집 [FOCUS] : Pretty Please
- 요정 강림. SM ‘핑크 블러드’의 정통이 등장했다. 타이트한 리듬의 뉴잭스윙 댄스 곡 ’Pretty Please’는 시작부터 S.E.S.를 떠오르게 하며 향수를 자극한다. 함께 할 때 존재만으로도 서로의 기쁨이 되어준다는 요정들의 아기자기한 속삭임에 미소가 지어진다.
◆ 잔나비 정규 [사운드 오브 뮤직 pt.2 : LIFE] : 마더 (feat. 이수현)
- 이수현 목소리만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병에 걸림. 시간이 흐를수록 희한하게 선명해지는 엄마가 했던 말들, 잔나비가 붙인 리듬을 만나면 시가 되더라. 눈물이 났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 다크비(DKB) the 9th Mini Album [Emotion] : Cinderella
- 오늘도 먹는 맛있는 클리셰. ‘마이 신데렐라, 나 오늘 밤에 일낼라’ 고전 라임에 피식 웃음이 터지지만, ‘신데렐라’라는 노래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쉬운 멜로디 위 로맨틱한 가사, 역시 아는 맛이 최고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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