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교육리그 우승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호주 멜버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 준결승에서 호주 멜버른을 1-0으로 이겼다. 오는 11월1일 LG 트윈스 혹은 NC 다이노스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롯데는 이날 박찬형(3루수)~이태경(2루수)~손호영(중견수)~김동현(지명타자)~조세진(좌익수)~조민영(우익수)~김동규(1루수)~손성빈(포수)~김세민(유격수)~박지훈(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현도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호주 벨버른은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제러드 데일(유격수)~크리스 버크(좌익수)~울리히 보야르스키(우익수)~제러드 벨빈(1루수)~엄형찬(포수)~모건 맥컬러(2루수)~천쉰린(지명타자)~천웨이류(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이스 소프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롯데와 멜버른의 준결승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 현도훈이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루이스 소프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현도훈은 최고구속 145km/h, 평균구속 143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69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73.9%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게 주효했다.
이날 게임의 유일한 득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7회초 조세진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불펜진이 호주 멜버른의 추격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베테랑 우완 박진형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팀 롯데는 8승1무3패로 NC(9승3패)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했다. 28일 경기까지 B조 1위였던 롯데는 29일 열린 경기에서 NC에 1-5로 패해 0.5경기 차로 선두를 NC에게 내줬다. 이로써 롯데는 A조 1위 멜버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외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멜버른은 9승2패 승률 0.818로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팀 멜버른은 팀 타율(0.316) 1위를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지난해 첫 걸음을 뗐다.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했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지난 10월 14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을 치르고 있다.
KBO는 지난해 울산-KBO Fall League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다.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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