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 카페업계가 연말 시즌을 공략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예년보다 빨리 출시하며 대목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 연말에는 디저트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반짝 특수'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다.
SPC 파스쿠찌는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얼리버드 예약을 시작한다. 모델 카리나를 내세운 크리스마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원더랜드 트리', '메리 초코 베리'와 '홀리데이 스트로베리'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11월부터 전국 파스쿠찌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시즌 한정 굿즈를 출시하는 등 연말까지 이벤트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도 홀리데이 캠페인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박규영을 발탁하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박규영과 함께한 ‘스초생’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독창적인 연출과 인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을 겨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디저트 매출에 힘입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5200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3%, 영업이익은 약 25.3% 뛰었다.
파리바게뜨 역시 11월 중 홀리데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SSG닷컴이 지난 15~19일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美지엄(미지엄)’에 참여하며 크리스마스 상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30일에는 겨울 프로모션 라인업을 공개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에 분주하다.
이번 겨울 프로모션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퍼즐 그림책 시리즈인 ‘월리를 찾아라’와의 협업으로 꾸며졌다.
콜라보레이션 음료인 ‘월리 체리 푸딩 크림 프라푸치노’는 체리 드리즐, 블루 바닐라 푸딩 등으로 월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파란색 청바지를 형상화했다. ‘월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월리 베어리스타 마카롱’도 월리 모티브 장식이 돋보인다.
겨울 프로모션 음료 및 푸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월리를 찾아라’ 직소 퍼즐 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을 기념해 내달 5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 골드 및 그린 회원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 음료 5종을 스타벅스 카드 이용 및 사이렌 오더 주문 시 품목당 추가 별 3개를 즉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 속 연말 시즌은 일년 중 유일한 '특수' 기간인만큼 경쟁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할로윈 시즌이 사라지고, 수능이나 빼빼로데이 또한 예전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하반기 식품업계 매출이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계엄 이슈로 인해 마케팅 활동이 거의 중단되었던 만큼, 올해 연말 시즌을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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