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연합(EU)과 호라이즌 유럽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양국이 인공지능(AI) 관련 법안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만든 국가들인 만큼 AI 분야 공조도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1일 서울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달 새로 부임한 우고 아스투토 주한EU 대사와 면담을 통해 양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차관과 우고 아스투토 대사는 양국의 연구 협력에 대하여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 협정 체결 이후 공동연구 프로젝트 공모 진행 상황 등 구체적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정부 간 협의체인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정보 공유·네트워킹을 위한 '한-EU 연구혁신의 날'을 매년 개최하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사회의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협력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유럽연합 인공지능법(AI Act),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 등 세계에서 가장 먼저 AI 관련 법안을 제정한 국가들로, AI 규범 선도국으로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 정부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통해 AI, 반도체, 양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제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 차관은 "한국과 유럽연합은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과학기술·디지털 전방위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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