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우승+승격' 이끈 인천 윤정환 감독 “인생에서 굉장히 크게 남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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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우승+승격' 이끈 인천 윤정환 감독 “인생에서 굉장히 크게 남을 경험”

인터풋볼 2025-10-31 15:0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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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유나이티드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윤정환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이룬 K리그2 우승이 자신의 인생에 남을 경험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 윤정환 감독과 주장 이명주가 참석했다.

인천은 한때 K리그1을 대표하는 생존왕으로 꼽혔다. 다만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인천은 사령탑 교체 등 승부수를 던졌으나 반전에 실패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단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 인천의 목표는 K리그2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이었다. 인천시의 아낌 없는 지원에 힘입어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선두를 달렸다. 시즌 도중 장기 부상자가 나오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선두 자리를 지켰고,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 및 승격에 성공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지난 경기 끝나고 굉장히 텐션이 높았을 때 인사를 드렸다. 사실 지금은 텐션이 떨어졌다. (웃음) 인천이 첫 우승을 했는데 이 자리를 설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힘들게 어렵게 했다. 선수 간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서 “스태프와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 항상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기에 흔들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깊은 감사 드린다. 항상 어디서든 힘 보태 주시고 큰 힘이 됐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번 우승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 어떻게 쌓아왔는지에 대한 모습이다. 이 우승으로 인해 우리가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할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정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나머지 3경기 남았는데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 사령탑 시절 일본 천황배와 J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한국 무대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처음 지도자를 일본에서 했고, 승격도 감독 첫해에 했다. 울산에 있다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2관왕도 했다. 사실 그때 분위기와 올해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누가 들어가든 모두가 같이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굉장히 잘해줬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면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주장 이명주와 분위기는 떨어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까지도 분위기가 좋다. 그게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라고 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번 시즌을 통해 감독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경험을 얻었다. 그는 “사실 우리가 동계 훈련을 하면서 자신했던 건, 선수들에게 받아들이려고 했던 자세가 있었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부분을 이해하면서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 나도 지도자를 오래 해 왔지만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배우려고 하는 팀을 잘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면 올해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어느 선수들과 해도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선수들과 소통하고 풀어갈지 올해 그런 부분을 더 배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어떤 일을 겪든지 교훈으로 남는다. 특히 K리그2 경험은 인생에서도 굉장히 크게 남지 않을까. K리그2지만 한국에서 첫 우승이다. 내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사진=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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