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 "김성근 감독, 선수 때 야구 예쁘게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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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 "김성근 감독, 선수 때 야구 예쁘게 잘했다

이데일리 2025-10-31 14:5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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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불꽃야구’ 김성근 감독과 인연을 들려줬다.

김인식 감독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11년 차이 선배 김성근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을 소개했다.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 사진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현역 시절 ‘악바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인식 감독은 “(김성근 감독을)기업은행 선수 때부터 알아왔다. 1962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때 처음 한국에 왔는데 당시에는 제일교포가 국내에 들어올 수 없었는데 야구를 잘해 들어올 수 있었다”며 “하도 많이 던져서 투수를 못할 때도 타자로 들어갔는데 배트를 예쁘게 잘쳤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부터 옷도 잘 입었는데 야구도 그렇게 예쁘게 잘하셨다”며 “뛰는 거, 치는 거, 던지는 거 다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인식 감독은 “단 하나, 말은 잘 못하신다. 지금도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전화를 한 시간 두 시간씩 하는데 ‘네, 네 알겠습니다’로 끝난다.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말한 뒤 껄껄 웃었다.

또한 “대단하신 분이다. 대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분이 지금도 펑고를 치시지 않냐”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은 김성근 감독과 또 다른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끈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 해체 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연천 미라클을 김인식 감독이 이끌며 독립야구단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독립 야구단에 데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할을 지켜오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연천 미라클 선수들에 대해 “야구 하다가 상처받은 선수들이다. 누군가는 (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처음 창단했을 때는 선수들에게 회비를 받지 않으면 운영이 안 되는 상황이라 선수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운동을 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부터는 지역 사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연천 미라클 선수들이 회비 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독립구단 감독은 재능기부다. 내가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거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감독은 “한해에 1000명이 졸업을 하는데 100명 만 프로에 갈 수 있다. 나머지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900명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겠나”며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프로팀, 지자체 관계자들,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 써 주면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천미라클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황영묵(한화이글스), 손호영(롯데자이언츠) 등을 배출한 바 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고려대 코치 시절 정근우와 첫 만남부터 프로 시절의 기억들, 김성근 감독의 현역 시절 뿐 아니라 주루 코치를 하던 시절의 모습 등 여러 장면들을 유쾌하게 들려줬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선수, 은퇴선수 뿐 아니라 코치, 캐스터 등 야구인들을 초대해 그들이 사는 이야기를 듣는 ‘주담’ 코너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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