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시장 당선이 유력한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후보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에머슨대 조사에서 맘다니 후보는 50%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25%)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21%)가 그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4%로 집계됐다. 에머슨대 조사는 지난 25~27일 조사가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8%포인트다.
같은 날 공개된 메리스트 대학 여론조사에서는 맘다니 후보(48%)가 쿠오모 주지사(32%)를 16%포인트(p) 차이로 따돌렸다. 슬리워 후보는 16%의 지지율로 3위였다. 부동층은 3%다. 메리스트대 여론조사는 지난 24~28일 성인 1134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이미 37만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친 상황에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막판 이변이 없는 한 맘다니 후보는 오는 11월 4일 선거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캐시 호컬(민주) 뉴욕 주지사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당 지도부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의 지지까지 얻으며 당내 입지를 넓혔다.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현 뉴욕주 하원의원이다.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후보는 아파트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고 부유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보육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월가에선 맘다니 후보가 당선돼 공약을 실천에 옮길 경우 월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낙선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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