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경주 황리단길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K뷰티 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직접 ‘한국 스킨케어 추천템’이라 적고 제품 인증 사진까지 올리며 관심을 드러냈다. 외신도 관련 내용을 전하며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지난 29일 경주 황남동 올리브영 황남점을 찾아 약 20분간 머물며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응대했고, 레빗 대변인은 제품을 빠르게 고른 뒤 결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사전 방문 여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개인 SNS에 조선미녀 인삼클렌징오일·인삼아이크림·광채프로폴리스세럼·산뜻청매실클렌저·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PDRN 핑크 톤업 선크림 등 13종 제품 사진을 올리고 ‘한국 스킨케어 추천템들(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란 문구를 남겼다.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27세)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8만명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방문이 단순 쇼핑 인증을 넘어 K뷰티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소비 확산에 긍정적이라고 본다.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조선미녀가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인 가운데 이번처럼 해외 유명 인사가 K뷰티 제품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건 K뷰티 업계 전체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메디큐브를 보유한 에이피알도 (APR) 측도 “미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입소문을 확보한 K뷰티 브랜드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 역시 빠르게 반응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빗 대변인이 구매한 제품 종류와 브랜드를 상세히 소개하며 K뷰티 쇼핑 소식을 전했다.
경주에서는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K뷰티 파빌리온이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며 글로벌 CEO 및 배우자단 대상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측은 “예약 고객 이외에도 워크인으로 많은 이들이 오고 있다”며 “특히 인삼을 원료로 한 설화수 등 제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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