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장애 시스템 709개 중 640개가 정상화되면서 복구율이 90.3%를 기록했다.
중요도가 큰 1등급 시스템인 행안부 재난관리업무포털 통합상황관리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되면서 1등급 시스템 40개가 모두 정상화됐다. 2등급은 68개 중 63개(92.6%)가 복구됐다.
미복구 78개 시스템 중 대전센터에서 작업 중인 시스템은 11월 3주차까지 복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78개 시스템 중 64개 시스템은 대전센터에서 복구 작업 중"이라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를 바탕으로 다음 달 셋째 주까지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중대본 1차장은 "다음 달 1주차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 조사정보 통합시스템, 국가보훈부 보훈통계시스템 등 31개 시스템을 추가 복구해 95.2%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16개 시스템은 예비비를 추가 확보해 연내 정상화할 계획이다. 김 1차장은 "이전이 확정된 16개 시스템 중 행안부 대표 홈페이지 등 2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복구 완료해 오늘부터 정상 운영 중"이라며 "남은 14개 시스템 중 11월까지 소방청, 소방예방정보 등 10개 시스템을 복구하고 행안부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등 4개 시스템은 연내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번 화재로 G드라이브를 제외한 중대한 데이터 소실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경우 처음에 일주일 치 데이터가 소실됐다고 잘못 알려졌지만, (화재 당일) 하루치만 소실됐다"며 "G드라이브를 제외하고는 국민 여러분께서 염려할만한 데이터 소실은 아직 문제되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대전센터 복구를 위한 1차 예비비 152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확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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