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이재명·시진핑, 첫 대면…한중 관계 복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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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이재명·시진핑, 첫 대면…한중 관계 복원 신호탄

직썰 2025-10-31 13:1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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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첫 대면을 가졌다.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한국이 다자 외교 무대 중심에 선 가운데,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은 최근 경색됐던 한중 관계 복원의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조우는 향후 양자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상징적 장면이다.

◇첫 악수, 첫 대화…공식 외교 접점 복원

이날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제1세션 직전,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단을 차례로 맞았다.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한 대표단 중 마지막 순서로 시 주석이 나타나자, 이 대통령은 “환영합니다”라며 손을 내밀었고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다. 짧은 덕담과 함께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 주석은 전날 국빈 자격으로 입국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 중이며, 내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복원, 공급망 안정화,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최고위급의 첫 공식 소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격변기, 협력·연대가 해법”…다자무대 외교 재개 선언

첫 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해답”이라며 다자 협력 복귀 의지를 명확히 했다. 자유무역 질서 흔들림과 세계 경기 둔화, 공급망 구조 변화 등을 언급하며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AI 혁신, 기술 규범 경쟁, 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의제를 놓고 호주·일본·캐나다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단과 UAE, IMF 총재 등이 참여해 경제안보·기술·기후·복원력 확보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의 협력 자산이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실천적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중 외교 재가동…정상회담서 구체 협력안 주목

이번 APEC은 이 대통령에게 사실상 첫 본격 다자외교 무대다. 특히 한중 정상 간 대면이 성사되며 양국 외교 회복의 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기술·안보가 교차하는 복합 외교 환경에서 한중 관계의 온도는 동북아 질서뿐 아니라 한국 기업과 시장 전략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협력, 첨단기술 교류, 인적·문화 교류 재개 등의 메시지가 확인될 경우, 경색됐던 한중 채널 복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외교당국 관계자들은 “실질 협력 의제를 담은 미래지향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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