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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에 황 CEO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수백 명이 몰린 인파 속에서 그는 황 CEO보다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는 등 밀착 보좌했다. 매디슨 황은 치킨집에 들어선 황 CEO에게 자리를 안내하는 등 황 CEO를 살뜰히 챙겼다.
치킨집에 들어선 황 CEO는 딸에게 일본 술 하쿠슈 2병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위해 챙겨온 선물이다.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신제품도 건네받은 황 CEO는 하쿠슈 병에 직접 사인을 한 뒤 총수들에게 건넸다.
황 CEO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 등 총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중 둘째인 매디슨 황은 2020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피지컬 AI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다. 엔비디아에서 로봇 사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 로봇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디슨 황은 지난달에도 한국을 찾았다.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로봇학습 콘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매디슨 황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인 관련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고, 주말에는 CoRL 전시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과거 매디슨 황의 이력을 보면 반도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황은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뒤 르 코르동 블루에서 제과·제빵과 와인 양조를 공부했다. 이후 2015년부터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근무한 뒤,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다.
매디슨 황은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황 CEO의 주요 강연에 자주 동행하며 적지 않은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고, 오빠인 스펜서 황보다 높은 시니어 디렉터 직급을 달고 있다. 황 CEO의 이번 방한길도 함께 동행하며 지근거리에서 아버지를 보필하는 모습에서 돈독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황 CEO는 치킨회동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소맥’ 러브샷을 하는 등 늦가을 정취 속 우의를 다졌다. 이날 매디슨 황이 동행한 만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누기도 했다. 이어 코엑스로 이동해 엔비디아 행사에 참석한 황 CEO는 이날 경주로 이동해 APEC CEO 서밋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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