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잔칫날 등 좋은 날 빠지지 않고 등장한 우리의 음식이 있죠. 바로 국수입니다.
그런데 국수가 좋은날 식탁에 올라왔던 데에는 속 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수는 면을 가늘고 길게 뽑아 한 그릇에 담는 음식이라 예로부터 삶과 복이 길게 이어지라는 의미로 여겨졌습니다.
중국의 장수면, 일본의 도시코시 소바 등에도 같은 의미가 담겼습니다.
또한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엔 밀가루면 요리가 더없이 귀한 대접이었는데요. 찾아온 손님에게 귀하게 대접하는 초대자의 마음을 국수로 대변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 때문에 국수를 먹을 때 지켜야 할 예절도 생겨났습니다.
국수의 핵심은 '긴 가락' 자체에 담긴 축원이라 상 위에서 가위를 대면 연속과 장수의 뜻을 끊는다고 여겼습니다.
삶을 때도 가락이 엉켜 끊어 지지 않게 조심하고 그릇에 담을 때도 길게 올리며 먹을 때도 일부러 길게 집어 끊지 않고 먹었습니다.
국수 면에 "오래오래 이어지라"는 마음을 담은 선조들의 뜻, 우리도 계속해서 지켜나가보는 게 어떨까요?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