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고용·주거 등 통합사례관리 우수 사례 시상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대상자들이 작은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경남 창원시의 통합사례관리사 김미경 씨는 지난 17년간 관리사로서 일하며 얻은 보람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씨는 "2006년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17년 동안 통합사례관리사로 일했다"며 "알코올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힘들기도 했지만, 더 나은 삶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31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전국 통합사례관리 워크숍'을 열고 김 씨를 포함해 퇴직 통합사례관리사 19명에게 공로상을 주고, 민관 협력 모의 사례관리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11개 팀을 시상했다.
통합사례관리란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 달서구 팀은 푸드트럭 영업 부진과 알코올 문제, 가족 돌봄 부담이 복합적으로 얽힌 위기 가구의 사례를 관리했다.
박재만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과거에는 미처 살피지 못했던 형태의 복지 위기 상황들을 직면하면서 현장에서 위기 가구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통합사례관리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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