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러 자산 절도'로 초점 변경…책임 안지려 추잡한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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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러 자산 절도'로 초점 변경…책임 안지려 추잡한 다툼"

모두서치 2025-10-31 11:0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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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러시아 정부는 서방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가져다 쓸 방법을 고심하면서도 위험 부담은 지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의지의 연합'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는 키예프(키이우) 정권을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의 자원이 고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말했다.

의지의 연합은 영국·프랑스 주도로 결성된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 참여국 모임으로,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다국적 '안전 보장군' 파병을 논의해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의지의 연합의 초점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재정·경제적 영향력 행사 시도로 옮겨가고 있다"며 "러시아 주권 자산을 훔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온갖 연대 주장과 슬로건에도 불구하고 EU는 진정한 공동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유럽 공동 채권을 발행해 키예프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이들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의 돈을 둘러싼 추잡한 다툼만 벌어지고 있고, 모두가 자기 이익을 수호하려고 한다. 위험 부담이 없는 사람들만 큰 소리로 떠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큰 전선 변동 없이 3년 8개월을 넘기면서 서방은 점차 러시아 자금줄 차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재정 기반을 약화시켜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대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루코일에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러시아 경제 압박을 본격화했다. 유럽은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을 전제하는 유럽 내 동결 자산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지난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 자산 최대 1400억 유로(231조3000억여원)를 우크라이나에 대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러시아 자산 상당액이 예치돼 있는 벨기에는 유사시 상환 부담을 EU 전 회원국이 공동 보증하는 명시적인 위험 분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EU는 벨기에 우려를 반영해 12월 정상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러시아 자산 대출 추진이 여의치 않자 EU 차원의 공동 채권을 발행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자는 대안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으나 북유럽협의회(NC)가 공개 반대하는 등 별다른 호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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