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국회를 향해 ‘핵잠수함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원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 시대가 마침내 대한민국의 현실이 됐다”며 “안정된 핵추진 잠수함 체계 구축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소셜에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미정삼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는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원 전 대표는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줄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안보사(史)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시절을 언급하며 “저는 그 시절부터 북핵 위협에 맞서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온 정치인”이라며 “그 때마다 많은 분들이 ‘가능하겠냐’고 물었지만 저는 늘 '대한민국의 생존과 자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시대에 맞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요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며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제 페북을 볼 일은 없었을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안위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과 정성들이 모아져 보이지않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대표는 정치권과 국회를 향해 핵추진 잠수함 체계 구축을 위한 초당적 노력도 요청했다.
그는 “핵잠수함은 단지 무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생존력과 전략적 자존심을 상징한다”며 “정치권, 특히 국회에서는 ‘핵잠지원특위’를 초당적으로 즉각 구성하여 총체적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기술 주권 확립, 그리고 안정된 핵추진 잠수함 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7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으로 도약하는 그날, 대한민국의 평화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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