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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BNK금융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비이자이익은 3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동기간 이자이익은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매각 관련 비지배지분 이익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2조 1847억원으로 2% 감소했다. 이자익은 순이자마진(NIM)이 은행의 예대금리차 하락으로 2.0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BNK금융의 실적 성장은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올 3분기 3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이 1.46%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으며, 잠재 부실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도 6조 5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축소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등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올 3분기 CET1은 12.59%로 전년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BNK금융 이사회는 올 3분기에도 1·2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도 하반기 6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등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순익 기여도가 높아졌다. 올 3분기 50.3%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확대됐다. BNK부산은행이 4209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 성장했는데,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축소했다. 반면 BNK경남은행은 동기간 249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14.2% 역성장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올 3분기 1097억원의 누적 순익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는데,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는 와중에 비이자이익 항목 가운데 기타부문이익이 1246억원으로 68.8%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BNK저축은행도 62억원의 누적 순익을 달성하며 93.8% 성장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계열사에서 부동산 PF 자산이 확대된 것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부산은행의 올 3분기 들어 99%가 보증부로 진행을 했다”며 “경남은행과 BNK캐피탈은 과거와 달리 1군 건설업체가 시행하는 수도권 일대의 사업장 위주로 자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충당금도 보증부의 경우는 50% 부분에 이제 충당금이 거의 쌓이지가 않는다”며 “나머지 사업장도 사업성이 다 우량한 곳으로, 일반 기업에 비해서 충당금 부담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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