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론 불안해" 2030, 재테크 길라잡이 플랫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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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론 불안해" 2030, 재테크 길라잡이 플랫폼에 '집중'

스타트업엔 2025-10-31 11: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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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물가 상승, 고용 불안. 청년 세대가 마주한 삼중고 속에서 ‘자산 형성’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국내 부업 인구는 67만 6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부업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자이낸스(Zinance)’ 세대가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금융 지식을 온라인 콘텐츠로 빠르게 흡수하는 세대다. 이들은 대기업이나 금융권이 주도하던 전통적 재테크 방식을 벗어나, 앱테크·조각투자·AI 투자 등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해 ‘나만의 방식’으로 돈을 굴리기 시작했다.

"월급만으론 불안해" 2030, 재테크 길라잡이 플랫폼에 '집중'

재테크 입문, ‘월급쟁이부자들’이 문을 연다

투자를 시작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층에게 현실적인 첫걸음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재테크 초보자 대상 기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2030 세대의 재테크 입문을 돕는다.

대표 프로그램인 ‘재테크 기초반’은 소비 관리, 저축 구조 설계, ETF 및 소액 부동산 기초 투자 등을 다루며, 이론보다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강의 이후에는 실시간 코칭과 동료 학습 커뮤니티를 통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무계획적 소비 습관이나 정보 비대칭에 막혀 있던 청년들이 스스로 자산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

‘월급쟁이부자들’ 관계자는 “단순히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재테크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 설계한다”며 “입문 강의 외에도 부동산, 주식, 부업 등 분야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스·카카오페이·뮤직카우, ‘소액투자’로 청년 자산 문턱 낮춘다

금융권에서도 청년층의 투자 접근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적립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사용자가 종목과 구매 금액, 주기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소수점 단위 거래가 가능해 ‘1주 단위’의 부담 없이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크다.

토스증권은 지난해부터 주식 모으기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결과적으로 1년간 고객이 절감한 거래 수수료만 32억 원에 달하며, 누적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9월부터 국내 최초로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미국 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당금을 주말에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끊김 없는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한편,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문화 콘텐츠를 투자 대상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다.

음원 한 곡의 저작권을 여러 명이 나눠 보유하고 거래하는 구조로, 개인의 음악 취향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제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히 ‘이색 투자’ 수준을 넘어, 콘텐츠 자산 시장의 제도화 흐름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 AI 투자 시대, ‘핀트’가 만든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인공지능 기반 투자 자문 서비스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트의 핵심 알고리즘인 ‘디셈버 한국 주식 솔루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최근 2년간 86%의 수익률(10월 22일 기준)을 기록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AI가 기업 실적과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상황에 맞게 비중을 조정하는 구조다. 핀트는 일반계좌 투자일임뿐 아니라 개인연금, IRP, ISA 자문, 테마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청년층의 장기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 대상 HR 플랫폼 ‘리멤버’와 협업해 ‘핀트 AI투자 서비스’를 출시, 사회초년생이 손쉽게 투자 환경에 접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디지털 재테크, ‘Z세대 금융 문해력’ 향상의 발판

2030 세대의 재테크는 단순히 투자 수단이 아니라 금융 문해력(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다. ‘월급쟁이부자들’의 교육 콘텐츠, ‘토스·카카오페이’의 소액투자, ‘뮤직카우’의 문화자산 투자, ‘핀트’의 AI 자산관리 등은 모두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한 현실적 도구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재테크가 단기 수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생활 속 습관으로서의 투자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 세대가 스스로 금융 문해력을 키우는 환경이 조성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과도한 기대감이나 정보 의존도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AI나 플랫폼에 모든 의사결정을 맡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을 명확히 이해한 뒤, 장기적인 자산관리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재테크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다. 자이낸스 세대의 감각에 맞춘 교육·투자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금융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다. 다만, ‘쉬운 투자’라는 접근성 뒤에 숨어 있는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금융 교육의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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