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육상연맹이 "직원 두 명과 계약직 컨설턴트 한 명이 수년에 걸쳐 150만유로(약 25억원)를 횡령해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31일(한국시간) "연례 감사에서 횡령 사실을 적발했다"며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한 명은 이미 조직을 떠난 상태고, 남은 직원 1명과 컨설턴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합법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세 명이 횡령한 금액을 회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 연맹 최고 운영자(COO) 비니시 코차르와 전 방송국장 제이스 로드를 횡령 사건 연루자로 지목했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많은 조직이 횡령 사건을 은폐하고, 관계자를 해고하는 수준의 절차만 밟는다. 이는 범죄자들이 새로운 조직에서 사기와 절도를 계속 벌이게 두는 행위"라며 "우리 연맹은 고통을 감수하면서 잘못된 일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