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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갤럽이 이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33%는 부정 평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동일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성향 진보층(86%5, ‘잘못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76%)과 보수층(64%)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은 63%가 긍정적, 29%가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 긍정률이 70%대로 높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긍·부정 쏠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요인으로는 ‘외교’(23%),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요인은 ‘외교’·‘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2%), ‘도덕성 문제·자격미달’(10%), ‘경제·민생’(9%) 등으로 꼽혔다.
한국갤럽 측은 “전반적 직무 평가 수치는 추석 전부터 지금까지 별반 다르지 않고, 평가 이유만 일부 자리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최상위에 올랐고,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와 관세협상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자리해,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APEC 정상회의와 10월 29일 저녁 무렵 전해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면서 “단, 관세 협상 타결은 이번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 행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그 반향을 알기에는 시일이 더 필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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