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올 하반기 신차 견적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중대형 중심의 소비 흐름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오토핸즈의 신차 견적 플랫폼 ‘모딜카’가 올해 3분기 신차 견적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견적 산출량에서는 현대차·기아가 각각 세단, SUV 중심으로 견적 상위권을 주도했다.
기아 쏘렌토(2만5061건)가 1위를 차지했고 ▲카니발(2만1641건) ▲그랜저(2만159건) ▲스포티지(1만9475건) ▲아반떼(1만7366건)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가 각각 세단, SUV 중심으로 견적 상위권을 주도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 견적 비중이 43.9%로 신차 등록대수 기준 하이브리드 비율(26.7%)의 약 1.6배 수준을 기록했다. 상위권 모델 대부분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60% 안팎으로 집계됐으며 ▲쏘렌토(73.6%) ▲그랜저(63.3%) ▲스포티지(63.4%) ▲카니발(59.5%)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견적이 전 분기 대비 3000건 이상 늘어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흐름은 중대형 중심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싼타페 하이브리드(65.3%) ▲K8 하이브리드(63.4%)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62.2%) 등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26.3%에 그쳤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EV3(5376건)가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Y(2840건), 기아 EV4(1960건)가 뒤를 이었다.
모딜카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SUV와 중대형 차량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시장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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