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호날두’와 함께 뛸 날 머지 않았다…호날두 주니오르, 포르투갈 U16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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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호날두’와 함께 뛸 날 머지 않았다…호날두 주니오르, 포르투갈 U16 데뷔

풋볼리스트 2025-10-31 09: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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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오르(포르투갈). 'ESPN'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오르(포르투갈). 'ESPN'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장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오르가 포르투갈 U16 대표팀에 데뷔했다.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에미르한 스포츠 센터에서 2025 U16 풋볼 페더레이션스 컵 1라운드를 치른 포르투갈이 튀르키예에 2-0으로 이겼다. U16 풋볼 페더레이션스 컵은 매년 4팀이 유소년 발전 등을 목적으로 치르는 대회로, 보통 2월과 11월에 열린다. 작년 이맘때에는 한국 U16 대표팀이 덴마크,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스페인에서 해당 대회를 치렀다.

이날 포르투갈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대회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파리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사무엘 타바레스가 수비를 사이에 두고도 타점 높은 헤더를 가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실수 등으로 튀르키예에 1-1 기회를 내주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튀르키예 선수들의 마무리 세밀함 부족 덕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동료가 수비를 뚫고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하파엘 카브랄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의 승리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건 호날두 주니오르의 포르투갈 U16 대표팀 데뷔였다. 호날두 주니오르는 동 연령대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는데, 현재는 호날두의 키를 뛰어넘을 만큼 급격한 성장을 해 신체 밸런스를 잡아가는 시기다.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45분 쐐기골 이후 교체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활약을 선보일 시간이 없었다. 지난 5월 열린 친선 대회에서 결승전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재능은 충분히 있는 선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호날두 주니오르는 호날두의 장남이라는 사실만으로 어렸을 때부터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축구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에는 아버지를 따라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세계 유수 클럽의 유스팀에서 뛰다가 2023년부터는 알나스르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든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을 호날두 주니오르에게도 적용해 엄격한 훈육을 하는 걸로 알려졌다.

호날두 주니오르가 차근차근 성장한다면 호날두 부자가 한 팀에서 함께 뛰는 모습도 꿈만은 아니다. 호날두는 자기관리의 화신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알나스르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호날두 주니오르가 2년 내로 알나스르 1군에 데뷔한다면 호날두와 함께 경기장을 누빌 수도 있다. 또한 호날두 주니오르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다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부자가 나란히 승선하는 걸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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