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정이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강달)에서 1인 2역 연기를 소화하며 첫 사극에 도전한다.
김세정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으로 유명한 하지원 선배님께 조언을 구했다”며 “상대 배우와 시간을 많이 보내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강달’은 복수를 꿈꾸는 왕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보부상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하지원의 조언에 따라 상대역 강태오와 서로의 말투, 표정, 습관을 연구하며 캐릭터 몰입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바꿔 읽거나 상대방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따라 하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강태오는 “김세정의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웃는 습관까지 연구했다”며 “영혼이 바뀐 뒤에도 달이의 말투와 화법이 어색하지 않도록 사투리와 표정을 세밀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 “로맨스 연기는 눈빛이 핵심인데, 서로 타이밍이 잘 맞아 코믹 장면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내맞선’ 등 현대극으로 인기를 얻은 김세정에게는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이며, 강태오 역시 2019년 ‘조선로코 녹두전’ 이후 6년 만의 사극 복귀작이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 감독은 “MBC 사극의 명성을 잇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오면 출연진과 함께 한복을 입고 커피 600잔을 나눠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다음 달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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