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불안정한 무역 휴전으로 끝나면서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88포인트(0.23%) 하락한 47,522.12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25포인트(0.99%) 떨어진 6,822.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7.33포인트(1.57%) 하락한 23,581.1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양국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불안정한 합의에 그쳤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1년간 유예됐고,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2,500만 톤의 대두 구매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반도체 문제 등 핵심 사안은 해결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으로 인해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
한편, 메타의 수익성 악화 전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켰다.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일회성 비현금 소득세 160억 달러가 발생하며 주가는 11.33% 급락했다. 메타의 내년 자본적지출이 700억~720억 달러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아마존과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으나, 메타의 수익성 악화 전망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번 뉴욕증시 하락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임을 보여주며, 특히 메타의 수익성 우려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무역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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