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이 흩날리는 장면처럼, 홍이삭의 음악이 다시 돌아온다. 9개월 만의 새 디지털 싱글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가 오는 11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지난 2월 발매된 미니앨범 ‘더 러버스 노트(The Lovers Note)’ 이후 오랜만의 신보로,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서정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공개된 티저 속 홍이삭의 뒷모습은 메밀꽃밭 사이에 서 있다. 흰 꽃잎과 함께 번지는 그 장면은 제목처럼 인사와 이별의 경계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안녕, 잘 지내.(Hello, goodbye.)’와 수록곡 ‘나의 작은 마을(My little town)’이 담겼다. 두 곡 모두 계절의 온도에 맞춰 잔잔한 기타 선율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안녕, 잘 지내.’는 지난 10월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5’ 무대에서 선공개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직접 들은 팬들은 “기타 한 줄에 가을이 다 담겼다”, “홍이삭 특유의 감정선이 깊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래는 이별의 순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감정선을 그리며, “안녕, 잘 지내,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담겨 있었다”는 가사로 긴 여운을 남긴다.
홍이삭은 이번 신보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을 더욱 분명히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감정을 꾸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다”고 전하며, 자신의 음악이 “누군가의 하루 끝에 위로처럼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진정성은 그의 보컬 톤과 자연스러운 호흡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또한 수록곡 ‘나의 작은 마을’은 어린 시절 기억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은 곡으로, 따뜻한 피아노와 스트링이 어우러져 그리움의 정서를 배가시킨다. 홍이삭은 “이 곡은 제 내면의 고향 같은 노래”라며 “조용한 골목과 오래된 집의 냄새를 떠올리며 썼다”고 밝혔다.
국내 음원 시장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이삭은 ‘싱어게인3’ 우승 이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해왔다. 방송 이후 발표한 앨범과 공연을 통해 ‘포크 감성의 정통 후계자’로 불리며, 리스너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헬로, 굿바이’는 단순한 계절 싱글을 넘어, 이별과 재회의 감정을 섬세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홍이삭은 싱글 발매 이후 콘서트, OST, 방송 출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리스너들과 다시 만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가을 인사가 어떤 울림으로 남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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