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바르셀로나 임대 이적’ 래시포드 향한 인종차별, 660만원 벌금

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한 인종차별 대가가 고작 벌금?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 “스페인 당국은 래시포드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혐의로 레알 오비에도 팬에게 4,000유로(약 66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SNS에서 해당 이미지를 발견하고 국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26일 레알 오비에도와의 2025~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래시포드를 향해 한 팬이 스페인어로 지속적으로 비속어를 내뱉었고 해당 음성이 중계 마이크에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상황이 심각성은 커졌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급식이라는 별명과 함께 소년 가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고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이적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이적설이 나온 상황에서 맨유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래시포드는 달라졌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활약에 매료됐고 동행 연장을 추진했고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유흥을 즐기는 등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이며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도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 외로 분류됐다.

맨유는 기량 하락이 눈에 띄고 고액 주급을 수령하는 래시포드 매각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래시포드는 직전 시즌 종료까지 아스톤 빌라 임대를 떠났다. 17경기 출전해 4골 4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래시포드는 맨유 복귀 후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등번호까지 내주면서 헤어지로 결심했다.

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뉴시스

래시포드는 맨유와 결별 후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자금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후에도 래시포드 영입을 위해 움직였고 임대로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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